세계 유산은 등록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우리 손으로 제대로 지키고 앞으로 어떻게 활용해 갈 것인가. 또, 현대의 국제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해, 조몬 유적군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 그 가능성을 생각해 봅시다.
세계 유산을 활용한 도시 계획
세계 유산 등록의 본래 목적인 문화유산의 보전 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선, 지역 커뮤니티(주민, 기업, 학교, 관계 기관과 단체 등)와 지방 자치 단체의 사람들이 주체가 되어 유산의 가치에 근거하여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중요해지는 것은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유산 교육 활동과 지역 커뮤니티와의 결합입니다. 이러한 활동으로 인해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조성되고 유산 보존 및 활용에 대한 지역 주민, 민간 단체 등의 참여가 촉진되며, 세계 유산 보호의 기운이 육성됩니다.
세계 유산 등록에 따른 지명도 향상 및 지역 매력 증진의 결과로 인바운드를 포함한 방문자 증가와 경제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유산의 보존 및 활용을 고려한 방문자 관리를 함으로써 유산의 지속적인 활용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방문자 증가에 따른 경제 활성화는 새로운 고용 창출을 만들어 내며 교류 인구, 정착 인구 획득 등 다양한 지역 과제 해결로도 이어질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세계 유산의 지속적 보존, 활용은 나아가 지역 사회의 지속성에 이바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유산 등록이
지역 사회에 주는 효과
문화재 행정의 관점
세계 유산의 가치를 지역이 공유하고 그 정보를 알림으로써 문화재에 대한 이해가 확산되고, 지역 전체의 문화재 보존과 활용을 꾀할 수 있다.
→문화재 보호의 추진
교육적인 관점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지역에 세계 유산이 될 정도로 뛰어난 문화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됨으로써 향토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조성한다.
→향토애 조성
지역 진흥의 관점
방문자의 비약적 증가, 특히 인바운드가 증가함에 따른 유럽과 미국 등의 새로운 니즈를 지닌 관광층 유입이 기대된다.
→새로운 관광 창조
조몬 시대에서 배우다
~지속 가능한 사회를 지향하며~
조몬 시대 사람들은 이전의 이동 생활에서 정착 생활로 생활 스타일을 바꾸어 집단으로 정착하는 생활을 실현했습니다. 사람들 사이에는 공동체의 유대가 깊어지고, 선조와 자연을 숭상하는 풍요로운 정신 문화가 자라났습니다. 한편, 지속적인 식량 확보와 쓰레기 처리, 기후 변화 같은 현대에도 이어지는 다양한 과제에도 직면했습니다. 조몬 사람들은 그것들에 어떻게 대처하고 정착 생활을 발전, 성숙시켰을까요? 그런 관점에서 조몬 시대를 보면, 현대의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유네스코에서는 2005년부터 ESD(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에는 차별과 빈곤, 분쟁, 환경 파괴 등 수많은 과제가 존재하며, 그러한 과제를 자기 일로 받아들이고 대처함으로써 보다 나은 사회를 실현하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또한 국 UN 회담에서는 2015년에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가 채택되어 2030년에 목표 달성을 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자연 자원을 지속적으로 관리, 이용하여 환경에 적응하면서 1만 년 이상 유지된 조몬 시대의 가치를 배우는 것에는 이러한 국제적 활동에 공헌할 가능성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지역의 ‘보물’을
다시 살펴봅시다
세계 유산 등록을 계기로 우리 근처에 있는 문화와 자연을 다시 살펴보는 일도 중요합니다. 지역에는 다양한 가치를 지닌 소중한 ‘보물’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알게 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마음이 생기면, 그 마음이 향토를 사랑하는 마음이 되어 앞으로의 지역 조성의 원동력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세계 유산 등록의 또 하나의 의의가 여기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