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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본 북부의 조몬 유적군’에 대하여

일본 북부의 조몬 유적군


‘일본 북부의 조몬 유적군’은, 1만 년 이상에 걸쳐 채집, 어로, 수렵을 하며 정주한 사람들의 생활과 정신문화를 전하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그 가치를 인정 받아 2021년(레이와 3년)7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습니다.
홋카이도6유적, 아오모리현 8유적, 이와테현 1유적, 아키타현 2유적의 합계 17유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련된 유적(관련 자산)이 홋카이도와 아오모리현에 1유적씩 존재합니다.

構成資産・関連資産の位置

정주의 6단계

일본 북부의 조몬 유적군에서는 ‘정주의 개시, 발전, 성숙’의 과정을 6단계로 설명합니다.

취락 전개 및 정신문화에 관한 
 6단계

스테이지I 정주의 시작

Ⅰa:거주지의 형성

약 15000년 전의 급격한 온난화·습윤화가 진행됨에 따라 해수면이 상승하여 홋카이도는 대륙에서 분리되었습니다. 홋카이도·기타도호쿠에서는 침엽수에서 활엽수로 식생에 큰 변화가 일어나 너도밤나무, 밤, 호두 등 견과류가 늘어나고, 해류를 타고 많은 회유성 어류가 찾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식량 자원을 이용하기 위해 열도 각지보다도 먼저 끓이기를 위한 토기가 등장했습니다. 무겁고 깨지기 쉬워서 이동 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토기의 사용은, 사람들이 이동 생활에서 정주 생활로 전환하는 새로운 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Ⅰb:취락의 성립

온난화가 진행되어 약 9000년 전의 홋카이도·기타도호쿠에서는 냉온대 낙엽활엽수림(북방 너도밤나무 지대)이 평야와 해안선까지 펼쳐져 있었습니다. 북방 너도밤나무 지대는 풍부한 식량자원의 풍요로운 땅으로, 장기간의 안정적인 정주와 취락 형성이 가능했습니다.
또한 해수면 상승과 함께 조류가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어패류가 서식하게 되었고, 해안 지역에 많은 취락이 형성되었습니다. 취락에서 사망하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가키노시마 유적처럼 삶의 터전인 거주지와 죽은 자를 매장하는 묘역이 뚜렷하게 구분 지어지게 되었습니다.

일본 북부의 조몬 유적군

홋카이도의 구성 자산 및 관련 자산

가키노시마 유적

사적 가키노시마 유적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계단식 언덕 위에 위치한 마을 터입니다. 다테아나(수혈식)로 이루어진 주거지와 토광묘로 이루어진 묘역이 형성되어, 일상과 비일상의 공간이 분리되어 있었음을 보여주는 유적입니다.
묘역의 출현은 취락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선조 숭배의 형성으로도 이어졌다고 추측됩니다.

기타코가네카이즈카

사적 기타코가네카이즈카

우치우라만이 내려다보이는 언덕 위에 위치한 마을 터입니다. 조개무덤에서는 조개껍데기, 어골, 동물의 뼈와 뿔을 가공한 도구가 다수 출토되어 해진, 해퇴 등 환경변화에 적응한 어업 중심의 생활상을 알려줍니다.
저지대에 있는 수장유구에서는 의도적으로 깨진 돌접시, 숫돌 등 석기가 다량으로 확인되어 폐기에 따른 제사-의례가 행해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적 오후네 유적(大船遺跡)

사적 오후네 유적(大船遺跡)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계단식 언덕 위에 위치한 마을 터입니다. 깊이 2m를 넘는 다테아나(수혈식)와 저장 굴, 무덤, 성토 등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성토된 방대한 양의 토기와 석기, 소토 등이 쌓여서 장기간에 걸쳐 제사와 의례가 이뤄졌음을 나타냅니다. 고래나 참치 같은 해수류와 어류, 밤과 호두 등의 견과류도 출토되어, 해안 지역에서의 생업과 정신문화를 전해 줍니다.

이리에 가이즈카

사적 이리에·다카사고 가이즈카(이리에 가이즈카)

우치우라만이 내려다보이는 계단식 언덕 위에 위치한 마을 터입니다. 조개무덤에서는 조개껍데기, 어골, 해수류의 뼈와 뿔을 가공한 낚시 바늘, 작살이 출토되어 어업 중심의 생활상을 알려줍니다.
묘역에서는 어렸을 때 근위축증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성인 인골이 발견되었는데 마을 내에서 지극한 보살핌을 받으며 살았음을 전해 줍니다.

사적 이리에·다카사고 가이즈카(다카사고 가이즈카)

사적 이리에·다카사고 가이즈카(다카사고 가이즈카)

우치우라만이 내려다보이는 장소에 위치한 공동묘지입니다. 토광묘와 배석 유구로 이루어진 묘역과 조개무덤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토광묘에는 토기와 석기, 석제품 등의 부장품이 함께 출토되며, 벵갈라(적색안료)가 뿌려져 있습니다. 이밖에도 발치한 흔적이 보이는 인골이나 태아의 뼈와 함께 있는 임산부의 인골 등도 확인되어, 당시의 장례 모습을 전해 줍니다.

사적 기우스주제묘군

사적 기우스주제묘군

이시카리 저지대가 내려다보이는 완만한 경사면에 위치한 대규모 공동묘지입니다. 주제묘는 원형의 다테아나(수혈)를 파고, 파낸 흙을 주위에 쌓아올리고 그 안쪽에 여러 개의 무덤을 배치한 것입니다.
9기의 주제묘가 군집하여, 가장 큰 것은 외경 83m로, 높이는 4.7m에 달합니다. 이 지역의 독특한 묘제이며 당시의 높은 정신성과 사회의 발달을 알려 줍니다.

사적 와시노키 유적

[관련 자산] 사적 와시노키 유적

홋카이도 최대 규모의 환상열석이 있는 제사 유구입니다. 환상열석은 타원형의 배석을 중심으로 동그란 환을 이루는 열석이 이중으로 둘러싸여 직경 약 37m의 거의 원형에 가깝습니다.
주변에는 수혈 묘역과 배석 유구 등이 있어 당시의 정신문화를 전합니다.

유적 표시 전환

세계유산 등재까지의 발자취

홋카이도・기타토호쿠 지역은 세계유산 ‘시라카미 산지’와 ‘시레토코’를 비롯한 아름다운 자연이 지금도 또렷하게 남아 있는 신록이 울창한 곳입니다.。
선조들은 이 자연의 혜택을 통해 1만 년이 넘는 긴 세월 동안 수렵, 고기잡이, 채집을 기반으로 정주 생활을 발전시키고 성숙시켜서 정교하고 복잡한 정신문화를 키워왔습니다.
일본 최대 규모의 조몬 취락지인 특별사적 산나이마루야마 유적(아오모리현)과 대규모 기념물인 특별사적 오유 환형 열석(카즈노시)을 비롯하여 홋카이도부터 기타토호쿠 지역에 남아 있는 수많은 조몬 유적은 일본의 역사와 문화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귀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이를 인류 공통의 보물로 미래에 계승하기 위해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이와테현, 아키타현과 하코다테시, 치토세시, 다테시, 모리마치, 도야코초, 아오모리시, 히로사키시, 하치노헤시, 츠가루시, 소토가하마마치, 시치노헤마치, 이치노헤마치, 카즈노시, 기타아키타시에서는 홋카이도・기타토호쿠 조몬 유적군의 세계유산 등재를 목표로 활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2021년 7월 27일,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홋카이도・기타토호쿠의 조몬 유적군을 농경 사회 이전 사람들의 생활과 정신문화를 보여주는 희귀한 문화유산으로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현저한 보편적 가치

홋카이도・기타토호쿠의 조몬 유적군은 농경 사회 이전 사람들의 생활과 복잡한 정신성을 보여주는 17개 고고 유적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원전 13,000년경부터 기원전 400년경까지 동북아시아에서 발전한 수렵, 고기잡이, 채집 사회에서 정착 생활이 시작되어 발전하고 성숙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희귀한 물증으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평가기준에 대한 적합성

세계유산위원회는 평가기준의 (ⅲ) 및 (ⅴ)에 따라 세계유산목록에 등재할 것을 결의하였습니다.

평가기준 (ⅲ): 문화적 전통 또는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명의 독보적이거나 적어도 특출한 증거가 되어야 한다.

홋카이도・기타토호쿠의 조몬 유적군은 1만 년 이상 장기간 지속된 수렵, 고기잡이, 채집을 기반으로 한 세계적으로도 드문 정주 사회와 발자국 모양이 찍힌 토판, 유명한 차광기 토우 등의 고고 유물과 무덤, 폐기장, 성토, 환형 열석 등의 고고 유적을 통해 알 수 있듯이, 그곳에서 키워진 정교하고 복잡한 정신문화를 보여주는 보기 드문 물증입니다.

평가기준 (ⅴ): 문화(복수의 문화)를 대표하는 전통적 정주지(定住地)나 토지 이용, 해양 이용을 예증하거나,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 특히 돌이킬 수 없는 변화의 영향으로 환경이 취약해졌을 때 상호작용의 대표적 사례여야 한다.

홋카이도・기타토호쿠의 조몬 유적군은 정착의 시작부터 그 이후의 발전, 최종적인 성숙 단계에 이르기까지 정주지의 정주 방식과 토지 이용의 현저한 표본입니다. 조몬인들은 농경 사회에서 볼 수 있듯이 토지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면서 영구적인 수렵, 고기잡이, 채집의 생활방식을 유지했습니다.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어가 회귀하여 포획할 수 있는 하천 근처나 기수성 조개류를 얻기 쉬운 갯벌 근처, 또는 너도밤나무나 밤나무 군생지 등 취락의 입지 선정에서 그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입지에 따라 식량을 획득하기 위한 기술과 도구도 발달하였습니다.

완전성과 진실성

자산을 구성하는 17가지 구성 자산의 범위는 개별적으로 적절하며, 자산의 현저한 보편적 가치를 나타내는 속성을 충족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고학 유적은 수천 년 동안 지하에 양호한 상태로 보존되었으며, 각 구성 자산의 위치, 형태와 디자인, 재료와 재질, 용도와 기능, 전통과 기술, 정신성과 감성에 대한 진실성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보존 관리

자산을 구성하는 17가지 구성 자산은 일본의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사적 또는 특별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각 구성 자산의 주변에는 완충 지대가 설정되어 법적 규제 조처가 강구되어 있습니다.
자산 전체의 보존 관리 기본 방침을 담은 포괄적인 보존 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그 계획에 따라 조몬 유적군 세계유산보존활용협의회가 보존・활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본 북부의 조몬 유적군이 지닌 현저한 보편적 가치의 특징

숲과 바다, 강 등 자연이 주는 혜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이용함으로써, 1만 년 이상 오랜 기간에 걸쳐 농경 사회로 이행하지 않고 기후의 온난화나 한랭화에도 적응하면서 수렵, 고기잡이, 채집을 생업으로 하여 정착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죽은 사람을 매장하는 묘지, 제사・의례의 장소로 사용된 패총과 성토, 조석을 원형으로 배치한 환형 열석, 발자국 모양이 찍힌 토판, 토우 등의 출토품을 통해 정주생활 초기부터 사람들이 복잡한 정신문화를 발전시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식량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연어가 흐르는 하천 부근이나 나무 열매가 풍부한 구릉과 산지, 물고기와 조개가 잡히는 후미진 만과 호수 연안 등 다양한 지형에 정착하여 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과 도구를 발달시켰습니다.。

기원전 13,000년경부터 정착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에도 농경 사회에서 볼 수 있듯이 토지를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기후의 온난화, 한랭화 등 환경 변화에 적응하면서 삶의 터전인 취락 형태를 변화시켜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계의 선사문화와의 비교

홋카이도・기타토호쿠의 조몬 유적군은 세계의 유사한 선사시대 자산과 비교 연구한 결과, 위의 4가지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는 자산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러한 비교 연구를 통해 조몬 유적군이 동북아시아에서 농경 시작 이전의 인류가 오랜 기간 어떻게 생활해 왔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표본이라는 것이 입증되어 세계유산 등재로 연결되었습니다.